태풍 후 감나무 열매솎기로 피해 최소화

관리자 | 2012.08.31 08:27 | 조회 1192

- 떫은감 ‘대봉’은 열매 1개에 최소 25매의 잎이 필요 -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지난 28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최고풍속이 초당 59.5m으로 농작물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지나갔다. 특히 수확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과수에 많은 피해가 집중되었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는‘볼라벤’과 비슷했던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56.2m이었던‘10년 전의‘루사’태풍 피해 당시에 낙엽이 많이 발생한 감나무 과수원에서 시험한 결과를 토대로 과수 품질관리요령을 제시 하였다.

 

‘루사’이후 감나무 ‘대봉’품종 엽과비를 조사한 결과 과실 1개당 잎수가 15잎으로 부족하였다. 이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잎과 찢어진 잎을 고려해 열매 1개당 25~35잎으로 맞추어 시험한 결과 그대로 방치한 15잎에서 33%가 낙과되었으나 열매를 솎아주어 25잎 이상으로 맞추어준 감나무에서는 낙과가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후기 57일간이 과실의 크기를 결정하는 시기로 15잎은 12g이었으나 25잎 이상은 19g으로 더 굵어졌으며 당함량 역시 최고 0.9%까지 증가하는 등 열매솎기를 하여 충분한 잎수를 확보해준 나무가 수확기에 상품성이 높은 과실이 생산됨을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나양기 박사는 "태풍에 의해 낙엽시에는 잎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열매를 솎아 내어 남아있는 열매를 충실하게 키우고 겨울철 월동 양분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정적한 잎수를 확보함을 강조하였다. 동시에 병충방제와 질소가 많은 제4종 복합비료 살포로 수세가 빨리 회복되도록 하는 등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며 이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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