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끝난 과수, 갈색날개매미충 서둘러 방제해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수확이 끝난 복숭아, 매실 등 과수에 발생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를 당부하였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최초 발생된 이후 올 해들어 순창, 김제, 전주, 임실, 남원 등으로 확산 되었고, 특히 모악산을 중심으로 인근 시군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여름 가뭄과 고온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의 증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이며, 지난 7월부터 산림에서 성충으로 우화를 시작하고 성충이 된 갈색날개매미충은 알을 산란하기 위하여 인근 복숭아나무를 비롯한 과수로 옮겨 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나무의 줄기에 홈을 파고 알을 산란한 후 회색의 왁스물질로 난괴를 밀봉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무더운 여름 힘든 수확작업이 끝난 후 과수에 병해충방제에 방심하기 쉽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이틈을 타고 내년 결과모지에 알을 산란하고 있으며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과일을 착과시킬 줄기가 없게 된다. 따라서 수확이 끝난 과수에 10월 말까지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방제를 하여야 한다.

수확중인 과수에는 농약을 살포할 수 없으므로 포충망을 이용하여 줄기에 붙어 있는 성충을 포획하고,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약제는 아직 등록되어 있지 않으나 과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꽃매미적용약제를 살포하면 충분한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기주범위가 넓어 과수뿐만이 아니라 인근야산의 잡목 등에도 서식하면서 포장에 날아오므로 관계기관가 연계하여 포장주변의 야산까지도 방제를 철저히 해야 피해 확산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김주박사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과수 줄기에 갈색의 매미충이 붙어있는지 예찰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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