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양파농사, 적기 파종이 ‘성공’ 부른다!

관리자 | 2012.09.18 09:13 | 조회 1012

- 올해 기온 높아 예년보다 2~3일 늦게 파종 -

 

가을이 시작된다는 백로(白露)가 지나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등 환절기임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때는 월동작물 재배를 위한 준비가 작목별로 시작되는 시기인데, 대표적인 월동작물인 양파 모종 생산을 위한 종자 파종이 농가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양파연구소는 양파 종자 적기파종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안정적인 모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파 종자의 파종 시기 결정은 그 지역의 일평균 기온이 15℃가 되는 날에서 육묘기간을 역산하여 결정하게 된다. 경남지방의 경우 이번 주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파는 파종기가 빠르면 육묘기간 중 온도가 높고 햇빛이 강해 묘 소질은 양호하지만, 그 묘를 심게 되면 뿌리 내림이 빨라지면서 생육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이듬해에 양파 구가 2개로 나누어지거나(분구), 꽃대가 올라오는(추대) 등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진다. 반면에 너무 늦게 파종을 하게 될 경우 분구나 추대발생은 적어지지만 묘 소질이 연약하고 뿌리가 자리 잡는 시간이 지연되어 월동 중에 얼어 죽는(동해나 서릿발 피해) 포기가 많고 수확량도 감소하게 된다. 특히 금년에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예보되어 있어서 예년보다 파종시기를 2~3일 늦추어서 파종을 하는 것이 좋다.

 

파종은 준비된 묘상에 줄뿌림이나 흩어 뿌림을 하거나, 전용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면 된다. 줄뿌림이나 흩어 뿌림을 할 때는 종자 100g(1홉)당 이랑 면적을 13~17㎡(4~5평)로 한다. 파종 후에는 톱밥, 모래 등을 섞어서 덮어주되, 너무 두껍게 덮으면 싹이 균일하게 나지 않기 때문에 얕게 흙으로 덮어 준 다음 차광망으로 덮어서 물을 대주어야 한다. 육묘상을 태양열로 소독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파종당일에 잘록병 방제를 위해 적용약제(펜시쿠론수화제, 에디졸지오판수화제)를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10ℓ/3.3㎡의 양으로 관주해 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전한 묘 생산이라고 강조하고,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해 병해충 사전예방 및 물 관리를 통한 모판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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