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품질은 순지르기가 중요

관리자 | 2012.08.10 17:07 | 조회 1317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최근 일조량이 증가하고 참깨의 성숙이 진행됨에 따라 전북농기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참깨의 종실을 충실하게 해서 수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순지르기 작업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참깨는 아래에서 위로 꽃을 피우고, 아래에서 꼬투리가 벌어지는데도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늦게 달리는 꼬투리의 종실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지 못해 미숙립이 많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후기에 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첫 꽃이 핀 후 35~40일 사이에 순지르기(꽃이 달린 줄기 끝을 자르는 것)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검은깨는 미숙한 상태에서 수확하면 백색이나 연한 갈색을 띄게 되어 품질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순지르기가 꼭 필요하다.

 

참깨의 수확은 줄기 아랫부분의 꼬투리 2~3개가 익어서 갈라지고, 잎이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할 때에 아침이나 저녁에 베어 작은 다발로 묶어서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세워 말린 다음 탈곡한다. 말리는 중에 비를 맞게 하면 검게 변하여 품질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참깨의 꽃은 파종한 후 40일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15~30일 동안 계속된다. 아침 5시부터 7시 사이에 90% 정도가 피고, 한낮이 지나면 시들기 시작한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3개의 꽃이 핀다. 개화의 순서는 대체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향하여 하루에 약 한마디씩 피어 올라간다. 꽃의 수정은 개화당일에 가장 잘 되며, 수정이 되면 꼬투리가 자라기 시작하는데, 꼬투리의 길이와 폭, 종실의 무게는 수정 후 35일에 최대가 된다. 꼬투리의 발육은 줄기의 가운데 위치의 것이 가장 좋다. 꼬투리가 터지는 것은 수분함량이 70%이하로 떨어질 때 시작한다.

 

참깨 종실의 영양성분은 개화한 후 40~50일경에 최대가 된다. 이때를 생리적인 성숙기로 본다. 성분함량은 재배지역의 환경조건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성숙기간 중의 온도가 낮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재배한 참깨의 품질이 우수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참깨의 재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 민족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작물이다.

 

참깨는 종실을 볶아 기름을 걸러내어 고소한 맛을 내는 조리용 참기름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깨소금을 만들어 다양한 음식에 첨가하여 음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참깨에는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철분,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많아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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