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는 비교적 가뭄에 큰 피해를 받지 않는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과 고온으로 석회결핍, 해충이 평년에 비해 많이 발생했다.
특히, 석회결핍과는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관수시설을 적극 이용해 물을 주고, 관수가 어려운 밭은 김매기를 철저히 해 잡초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을 최소화 해준다.
건조할 경우 진딧물의 발생도 많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방제로 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제하고, 웃거름은 물 비료로 만들어 포기 사이마다 주도록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장마에 대비해서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와 토양병해 확산을 조기 차단하고, 특히 장마기에 잘 발생하는 풋마름병(청고병) 방제를 위해 예방적으로 청마름을 뿌리는 등 장마 피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일단 풋마름병(청고병) 등이 발생했을 때는 병든 포기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관주(토양에 구멍을 파서 약액을 주입)하며, 탄저병 발병 시에는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병든 포기는 즉시 뽑고 태운다.
또한 장마기간 중에는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물체가 연약해지기 쉬우므로 열매로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세력을 회복시켜준다.